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온 폐렴과의 사투 끝에 타계
작성일 : 2022-04-26 17:4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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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이외수 씨가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던 이 작가는 재작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재활에 힘써왔다.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그는 투병 중 임종을 맞았다.[사진=연합뉴스] |
'들개', '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집필한 소설가 이외수 씨가 폐렴으로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건강을 회복했던 그는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려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그러다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고인은 이날 오후 8시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가족이 모두 자리한 가운데 임종을 맞이했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9일, 장지는 춘천 안식원이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이외수 씨는 강원 인제에 있는 본가에서 성장했다.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해 8년간 재학하다 1972년 중퇴했다. 고인은 춘천교대를 중퇴한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견습 아이들'로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으며, 1975년에는 '세대'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1978년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로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들개'(1981), '칼'(1982),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 등을 선보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독특한 창작 세계로 '괴짜', '기인'등으로 불리던 고인은 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수 씨는 소설 외에도 우화, 에세이, 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 했다.
고인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케이블 TV, 광고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특히 SNS를 통해 정치적인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혀오며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려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은 SNS를 통해 2008년 뉴라이트 교과서 문제와 김진태 전 의원의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발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발언 등에 대해 가감 없는 촌철살인을 쏟아내기도 했다.
고인의 장남 한얼 씨는 26일 새벽 "가족들 모두 임종을 지켜봤고 편안하게 가셨다"며 "의식이 있으셨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고인의 마지막을 전했다.
그는 부친의 SNS를 통해서도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고 지금이라도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은데 너무 곤히 잠드셔서 그러질 못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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