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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50대 독지가, KAIST에 300억 원대 건물 기부

작성일 : 2022-05-09 16:41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문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50대 익명을 요구한 독지가가 지난달 21일 300억 원 상당의 본인 소유 건물 3채를 기부하겠다고 발전재단에 문의한 사실을 9일 밝혔다.

그는 건물 등기 이전 과정에 필요한 이름과 생년월일 외에는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다. 또 KAIST에 따르면 그는 재단 관계자와 만날 때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깊게 눌러써 얼굴조차 알 수 없었다. 기부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기부 약정식 행사나 KAIST 관계자와의 만남도 거절했다.


그는 300억 원 이상을 KAIST에 기부한 고액 기부자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로, 사회 활동이 한창 활발할 때인 50대에 전 재산을 기부했다.

기부자는 "살아가는 데 필요 이상의 돈이 쌓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항상 있었다"며 "젊은 나이에 기부하게 돼 이제부터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KAIST는 활력이 넘치면서도 순수한 학교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나의 기부가 국가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 인류 사회에 이바지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KAIST 출신 기업가인 지인의 영향을 받아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인이 "KAIST 출신을 열심히 한다. 그것도 밤을 새워서 열심히 한다"며 모교 후배 채용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고 KAIST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부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과 의과학·바이오 분야의 연구 지원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전재단 관계자는 "자신을 위한 씀씀이엔 엄격했지만, 근검절약 정신으로 재산을 일궈 소외계층과 불치병 환자들을 10여 년 넘게 꾸준히 도운 것으로 안다"며 "기부자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해 운영하기 보다는 교육을 통한 기부가 가장 타당하다는 결론 끝에 KAIST에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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