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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매릴린 먼로’ 초상, 2,500억 원에 낙찰

20세기 작품 중 공개 경매 낙찰가 최고가 경신

작성일 : 2022-05-10 18:1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그린 배우 매릴린 먼로의 초상화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Shot Sage Blue Marilyn)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20세기에 제작된 미술품 중 최고가인 1억 9,500만 달러(약 2,488억 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지난 3월 21일에 경매 시작 전 뉴욕 맨해튼의 크리스티 경매장에 전시된 매릴린 먼로의 초상화.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팝 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의 명작인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Shot Sage Blue Marilyn)이 1억 9,504만 달러(약 2,500억 원)에 낙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판매된 이번 작품은 공개 경매 방식으로 팔린 20세기 미술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매가는 1억 7,000만 달러(약 2천172억 원)이고 수수료를 포함하면 1억 9,504만 달러다.


이전 최고 경매가 기록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1억 7,940만 달러(약 2,300억 원)에 팔렸다.

이 작품은 스위스 미술품 중개상인 토마스&도리스 암만 재단이 소유하다 크리스티경매 회사에 판 것으로 당초 경매 예상가는 2억 달러였다.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은 할리우드 여배우 매릴린 먼로의 초상화로 먼로가 숨진 지 2년 뒤인 1964년 워홀이 제작한 ‘샷 매릴린’ 시리즈를 구성하는 작품 중 하나다. ‘샷 매릴린’ 시리즈는 먼로의 출세작인 영화 ‘나이아가라’(1953)의 포스터를 사진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작품 제목은 작품이 제작된 1964년 가을 행위예술가 도로시 포드버가 워홀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벽에 먼로의 초상화 작품들을 겹쳐 세워달라고 말한 뒤 갑자기 권총을 발사한 사건에서 유래했다.

워홀은 먼로 시리즈를 각각 다른 색으로 5점을 완성했는데 이 사건으로 2점이 총알에 관통됐고 3점이 무사히 남았다.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은 이 3점 중 하나다.

크리스티의 20·21세기 미술품 분과 알렉스 로터 회장은 성명을 통해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은 미국 팝 아트의 최고 절정”이라며 “이 작품은 초상화 장르를 초월해 20세기 예술과 문화를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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