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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첫 시인…김정은 “모든 시·군 봉쇄”

중대본 “필요시 북한에 코로나19 잔여 백신 공여 검토”

작성일 : 2022-05-12 17:09 수정일 : 2022-05-12 17:13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1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만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두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북한이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시인하고 긴급 대처에 돌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마련한 ‘비상지시문’에 서명하고 북한의 모든 시·군을 봉쇄하도록 명령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8시 49분 보도로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려 코로나19 상황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통신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최중대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북한 내 발생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서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회의에 참석한 모든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특히 김 위원장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나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내려두었다. 이 점을 미루어 보아 북한이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소집하고 “전국의 모든 시, 군들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하여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선과 국경, 해상, 공중에서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며 국방에서 안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방역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북한에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공여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협의를 통해 가능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백프리핑에서 북한에 잔여 백신을 공여를 검토했는지를 물은 질문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체되자 폐기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 백신을 해외 여러 나라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달까지 유통기한 만료 등으로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누적 37만 9,311바이알(병)이다. 코로나19 백신 한 바이알에는 여러 회분이 들어 있는데, 지난 3월 22일까지 누적 폐기량은 233만 회분이 넘는다.

백신 종류별로는 모더나 18만 9,972바이알, 화이자 15만 3,972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2만 5,829바이알, 얀센 9,549바이알, 노바백스 364바이알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잔여량은 1,477만 4,0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770만 2,000회분, 모더나 332만 6,000회분, 얀센 198만 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 9,000회분, 소아용 화이자 18만 2,000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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