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오리무중…경찰, 사고 경위 조사 중
작성일 : 2022-05-27 18:03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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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질서유지선 설치된 대통령 집무실 일대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용산 이전 8일만인 지난 18일 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비를 맡은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분실한 실탄 6발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실탄 6발을 잃어버린 사실을 파악했다.
분실된 실탄은 38구경 권총에 쓰이는 탄환으로, 이 경찰관은 실탄 6발이 든 탄창을 통째로 분실했다. 이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즉시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이날까지 회수하지 못했다.
실탄을 분실한 경찰관은 경비 업무에서 배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실탄 분실에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처에 사고 직후 보고했다”며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탄환을 수색하고, 정확한 분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렬실 역시 이번 실탄 분실 사고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사고 직후에 보고를 받았고 현재 그 경위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총알 집이 이동 중 떨어지지 않도록 이중 고리를 부착하는 등 무기 관리체계를 재점검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실 사고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의 경비를 맡은 101경비단은 4개 대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개 대대가 청와대에 남아 업무를 수행하면서 원래 4개 대대가 맡아야 하는 업무를 3개 부대가 감당하게 돼 업무 부담과 피로도가 높아져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편 앞서 2015년과 2017년 청와대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으나 두 사건은 이틀을 넘기지 않고 실탄을 수습했으나 이번처럼 분실 상태가 길어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15년 4월 21일에는 청와대 외곽을 지키는 202경비단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을 분실한 바 있다. 당시 202경비대는 반납 과정에서 관리 소홀로 실탄이 회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자 ‘익명을 보장할 테니 소원수리함에 넣으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가 내려진 다음날 분실된 실탄은 부대 내부에 비치된 소원수리함에서 발견됐다.
2017년 3월 16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지키던 대통령 경호실 소속 경호원이 실탄이 든 권총을 분실했다. 당시 경호원은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총집에 든 권총을 풀어두었다가 이를 잊고 자리를 떠 권총을 잃어버렸다.
이 권총은 시민에게 발견돼 건물 관리인에게 전달됐으며, 관리인은 이를 식당에 온 경찰에 신고해 권총을 무사히 회수할 수 있었다.
당시 대통령 경호실 측은 “24시간 맞교대로 피로가 누적되면서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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