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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피해자 2명 자상 발견

현장 감식서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 발견…정밀 감식 진행

작성일 : 2022-06-10 18:4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10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변호사 사무실이 모여 있는 대구 시내 빌딩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들 중 2명에게서 자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부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0일 변호사협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1차 부검 과정에서 피해자인 변호사 김 씨의 몸에서 1차례, 사무장 박 씨의 몸에서 3차례의 자상(날카로운 물건에 찔린 상해)이 확인됐다.


전날 사건 발생 이후 진행된 1차 현장 감식에서는 화재 발생 지점인 203호에서 용의자 A(53) 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1점이 발견됐다. 등산용으로 추정되는 흉기의 날 길이는 11㎝ 정도며, 경찰은 이 흉기가 범행에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추가 부검을 통해 방화로 인한 사망이 우선되는 사안인지, 자상이 직접 사인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CCTV에 이번 사건 용의자인 A 씨가 흰 천으로 덮은 물체를 든 상태로 건물에 들어서는 모습이 찍혀 물체 안의 인화물질을 사용해 방화를 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시 감식 현장에 물이 너무 많아 인화성 물질에 대한 정확한 감식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구경찰청과 수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과수와 화재 원인과 당시 상황 등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또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상황을 알아내기 위해 203호에서 살아나온 4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있었던 상황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국과수가 합동으로 진행한 1차 현장 감식에서 확보한 연소 잔류물을 감정한 결과,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날 2차 합동 감식에서는 사건 현장인 203호 사무실에서 휘발유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유리 용기 3점, 휘발유가 묻은 수건 등 잔류물 4점을 추가로 수거해 국과수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A 씨가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휘발유 구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재개발 시행사를 상대로 한 수억 원 상당의 투자금에 대한 민사소송에 패소해 앙심을 품고 상대측 변호사 사무실(203호)을 찾아가 방화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상대측 변호사였던 B 씨는 출장을 가 사고를 면했다.

이 화재로 사무실에 있던 A 씨를 포함해 직원과 변호사 7명이 숨지고 같은 건물에 있던 입주자, 의뢰인 등 50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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