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6-27 18:2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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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립자인 최명재 이사장이 26일 오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26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족사관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립자인 최명재 이사장이 26일 오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2녀가 있으며, 장남인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 학교 운영을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 20분이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민사고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되며 장지는 민사고가 자리한 횡성군 덕고산 자락이다.
최 이사장은 국내에 첫 저온 살균우유를 도입했으며, 고교평준화 기류 속에서도 민족사관학교를 설립하며 민족 지도자 양성을 위한 영재교육을 주창했다.
고인은 지난 1927년 전라북도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나 만경보통학교, 전주북중을 졸업해 서울대 경영대학의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상업은행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택시 운전사로 전직했다가 1960년대에 직접 운수업(성진운수)을 세웠다. 1970년대 중반에는 이란에 진출해 유럽과 중동에서 물류운송업을 번창시키기도 했다.
고인은 이때 벌어들인 자금으로 낙농업에 뛰어들어 1987년 강원도 횡성에 파스퇴르유업을 창립했다. 국내 처음으로 저온살균 우유를 도입한데 이어 국내 첫 미군납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고, 기존 유가공업체와 소위 ‘우유전쟁’을 벌인 끝에 출시 1년 만에 매출을 10배 신장시켰다.
이후 고인은 오랜 숙원이던 학교 설립 추진에 나섰다. 고인은 영국의 이튼 학교처럼 세계적인 지도자 양성 교육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자 했다. 최 이사장은 규제와 시행착오 끝에 1996년 파스퇴르유업 공장 옆 부지(약 127만 2,000여㎡)에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하는 민사고를 개교했다.
고인은 학생들에게 ‘조국과 학문을 위한 공부를 하고, 출세가 아니라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택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파스퇴르를 운영해 번 돈 수익 대부분을 민사고 설립과 운영에 투입해 투자규모만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민사고 설립 초기 자신이 직접 민사고 교장으로 취임해 교육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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