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서 살인미수 혐의로 41세 남성 체포…총 압수
작성일 : 2022-07-08 19:2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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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다. [나라 교도=연합뉴스] |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져 이날 오후 5시 3분 사망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NHK 기자는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중간에 아베 전 총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푸른 시트로 가린 상태에서 구급용 헬기에 옮겨 싣고 나라현립의과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베 전 총리는 오른쪽 경부에서 총상과 출혈이 확인됐고, 왼쪽 가슴 부위에 피하 출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
야마가미는 2005년 무렵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된 총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NHK에 따르면 한 전문가는 범행에 사용된 총이 산탄총이 아니라 일반적인 총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 측에서 산탄총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한편 수렵 단체 관계자는 흰 연기 등에 비춰볼 때 산탄총은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수제 총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개조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목격자들은 야마가미가 달아나려는 시도 등은 하지 않고 순순히 붙잡혔다고 전했다.
NHK와 교도통신은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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