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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총격범, 저격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시험 사격

통일교 “아베 살해범, 통일교 신자 아냐…모친은 월 1회 출석”

작성일 : 2022-07-11 15:4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활동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를 총기로 저격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아래·41)가 범행 직후 제압당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촬영/교도 제공]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사건 전날 자신이 원한을 품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건물에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야마가미가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기 전날인 7일 나라시에 있는 종교단체 시설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건물을 향해 총을 쏜 뒤 “맞았는지 건물 밖에서 살펴봤으나 손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야마가미가 아베 전 총리 살해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총을 종교단체에 쐈으나 소리가 커서 당황해서 도망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근처 건물 주민들은 요미우리에 7일 오전 4시쯤 큰 파열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소리와 관련해 당시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었다.

앞서 요미우리는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당초 통일교의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어려워지자 “아베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살해 이유에 대해 “(아베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라며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통일교 측은 이날 오후 일본 게이오 플라자 호텔 도쿄(Keio Plaza Hotel Toky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가정연합에 속한 신자가 아니며 과거에도 본 연합에 가입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의 모친은 월 1회 가정연합의 교회 행사에 참석해왔다”면서도 “일본의 정상급 지도자인 아베 전 총리가 본 연합에 영상연설을 보냈다는 이유에서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가정 내에 이해하기 어려운 성장 과정을 거쳐 발생한 극단적인 사건이기에 절차에 따라 사법기관에 의해서 용의자의 범행동기가 명확히 조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현재도 통일교 신자인지, 통일교회를 다녔다면 언제까지 출석했는지 묻는 별도 질의에 “비정기적으로 한 번씩 행사에 참석했다고 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및 서거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우선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야마가미가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총을 반복해서 만든 것으로 봤다. 실제로 그의 집에는 아베 전 총리 저격에 쓰인 총 외에도 사제 총 여러 정이 발견됐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사제 총은 길이 40㎝, 높이 20㎝로 금속관을 2개 묶어 나무와 테이프로 고정한 형태였다.

한 번 발사하면 1개 관에서 6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구조였다. 야마가미는 총의 부품과 화약류는 인터넷에서 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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