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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2주 연속 ‘더블링’…임숙영 상황총괄단장 “BA.5, 유행 증가세에 기여”

“BA.5 국내 검출률 다소 정체…1~2주 정도 추이 지켜봐야”

작성일 : 2022-07-12 16:2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7,360명으로 지난 5월 11일 4만 3,000여 명을 기록한 이후 6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화요일 기준 6월 28일 9,896명에서 이달 5일 1만 8,147명, 이날 3만 3만 7,360명으로 치솟으며 매주 확진자가 두 배로 불어나는 '더블링'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Rt)도 5주 연속 상승하며 1을 넘어 1.40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 중이라는 뜻이며,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자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1주(3~9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다시 상향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확진자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증가세,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한다"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상향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코로나19 유행세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5의 전파력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BA.5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변이로, 방대본에 따르면 7월 1주(3~9일)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은 직전주(24.1%) 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유입 BA.5 검출률은 직전주(49.2%)보다 20.8%포인트 급증해 70%를 기록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5 검출률에 대해 "정체기 혹은 감소 경향으로 가는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1주간 검출률 감소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BA.5 국내 검출률이 크게 증가해 우세화가 빠른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번에는 다소 정체하는 듯한 수치가 나와 1~2주 정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다"며 "다만 해외유입은 증가하고 있어 BA.5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BA.5은 면역 회피성이 좋고 전파력이 강해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획득한 사람도 BA.5에 쉽게 감염되거나 재감염될 수 있다. 유럽 국가와 미국에서도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 단장은 "재감염 여부는 백신접종력, 바이러스 노출, 거리두기 등 다른 요소와도 연동돼있지만, (현재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의 면역회피 가능성이 기존 델타, BA.2 변이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바이러스의 특성만 놓고 보면 재감염 사례 발생이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4차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BA.5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개량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현 코로나19 백신도 BA.5에 대한 중증·사망 예방에는 여전히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4차접종 확대와 의료대응체계 개선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대책을 13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과학방역'을 내세운 새 정부가 내놓는 첫 방역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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