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여군 부사관 사망에 군 수뇌부도 촉각…국방조사본부 수사단 파견
작성일 : 2022-07-19 17:5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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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충남 서산·태안 여성위원회 회원과 민주당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11일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이 발생한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고인을 애도하는 뜻으로 정문에 국화를 꽂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충남 서산의 공군 20전투비행단(이하 20비)에서 고(故) 이예람 중사에 이어 또 다른 여군 부사관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8시 10분께 20비 영내 독신자숙소에서 임관 갓 1년이 지난 20대 초반의 A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들에 발견됐을 당시 정황으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하사는 작년 3월 임관하고 한 달 후에 현재 보직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비는 1년여 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가 근무 중 성추행을 당한 곳으로,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 장 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동료와 상관의 회유·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린 끝에 지난해 5월 21일 유명을 달리했다.
이 중사 사망 사건에 이어 같은 부대에서 연이어 사건이 발생하자 군 수뇌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 하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중사에 이어 1년여 만에 같은 부대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부대의 구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군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을 파견했으며, 이달부터 군인이 사망한 범죄는 민간 사법기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공군은 사건 발생 사실을 충남지방경찰청에 알렸다. 군사경찰은 민간 경찰 입회하에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군사경찰 주도로 A 하사의 사망이 극단선택인지, 또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되며 민간 경찰도 이 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한다. 만약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사건이 민간경찰로 이관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군인권보호관도 공군으로부터 내용을 통보받아 조사를 개시했다. 군인권보호관은 군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해 시정조치와 정책권고 등 권리구제를 담당하는 기구로 이달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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