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출률 47.2%로 1주 만에 23.5%p 급증…정부 “거리두기는 최후 수단”
작성일 : 2022-07-19 18:32 수정일 : 2022-07-21 17:20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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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가 국내에서도 사실상 코로나19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며 재유행 시기를 앞당기고 확진자 수를 늘리고 있다. BA.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전파력이 35%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2주(10∼16일) 국내감염 BA.5 검출률은 47.2%로 전주(23.7%)보다 23.5%포인트 급등했다.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우세종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지금의 증가 추세면 BA.5는 이르면 이번주 중 국내 우세종이 될 전망이다. 해외 유입 중 BA.5 검출률은 7월 1주 70.0%에서 7월 2주 62.9%로 내려갔지만,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합한 BA.5 검출률은 52.0%로 이미 우세종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국내 기준으로 BA.5 검출률은 50%에 근접했다”며 “해외유입은 50%가 넘은 상태고, 해외에서 유입이 지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어서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BA.5는 지난 5월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2건 확인된 이후 8주 만에 50%에 가까운 검출률을 기록하며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BA.5 등 신규 변이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재유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복수의 연구팀의 유행 전망을 종합해 다음 달 중순에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서고(11만∼20만 명), 다음 달 중순이나 말에 하루 확진자 20만∼28만 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치를 발표했다.
최대 위중증 환자는 연구팀에 따라 800명, 1,000여 명, 1,600~2,000명으로 예측됐고, 사망자는 하루 최대 120~14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A.5보다 전파력이 세고 면역회피 능력도 더 커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감염사례는 국내 처음으로 1건(국내 1건) 확인됐다. BA.2.75 첫 감염자의 밀접접촉자는 동거인 1명, 지역사회 3명 등 총 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중 추가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A.2.75 감염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지금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추정되는 선행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확진자의 거주지, 활동력, 직장 관련 선행 감염 의심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촉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생활지역, 거주지역의 최근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분석을 진행해 추정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역사회 활동 중에 무증상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며 “발생 규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할 것인데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는 여러 요인이 작용해 예측하지 쉽지 않다”고 말했다.
BA.5 변이가 재유행을 주도하는 가운데 BA.2.75 변이로 인한 유행 확산 가능성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통제적 방역은 지양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치명률을 크게 높이는 변이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통제 중심, 국가 주도 방역인 거리두기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국민 수용성이 유지될 수 있는 방역 수칙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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