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프로그램서 ‘공인중개사 10기’로 소개…실상은 중개 보조원
작성일 : 2022-08-05 16:31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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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A 씨 [KBS 방송화면 갈무리]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각종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동산의 신’으로 불리며 전문가 행세를 한 A 씨를 공인중개사 사칭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5월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인중개사 10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시에 따르면 A 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중개 보조원이었다.
또 시는 6월부터 두 달간 인터넷 벼룩시장, 유튜브 등 온라인상 중개보조원의 불법 중개행위를 수사해 총 7건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자격증이 없는 중개 보조원과 계약을 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회피할 수 있으니 실제 공인중개사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옥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공인중개사 사칭 등 무자격자의 중개행위뿐만 아니라 서민들을 울리는 전세 사기를 양산하는 불법 중개업자도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가 아닌 사람이 공인중개사 또는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경우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A 씨는 KBS ‘자본주의 학교’와 ‘옥탑방 문제아들’, SBS ‘집사부 일체’, MBC ‘라디오스타’ 등 지상파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연예인 부동산 투자 전문가’, ‘한국 1% 자산가의 부동산 파트너 1순위’ 등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방송에서 건물만 7채 있고 자산 규모는 약 5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하며, 고객 자산을 6조 원가량 불려줬다며 서장훈, 소지섭, 이종석, 한효주, 이시영 등 유명 연예인의 빌딩 구매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방송에서는 집과 땅을 제외하고 400억 원 이상을 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과 2019년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방송에서 자신을 공인중개사 10기라고 밝힌 바와 달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B 부동산연구원그룹 부동산중개법인의 중개 보조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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