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방역 정책 수립 위해 관련 사례 심층 분석 추가 필요”
작성일 : 2022-08-08 16:13 수정일 : 2022-09-30 11:3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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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8일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된다면 고위험군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엔데믹’으로,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시기가 그렇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 위원장은 “현재 유행상황을 분석해보면 기간 내 재감염 사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를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와 사망사례 발생이 이어지면서 각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과 예방접종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사망한 10세 미만 어린이는 누적 27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의 사례가 지난달 한 달 동안 발생했다.
소아청소년 사망자 증가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전체적인 모수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사망인지, 영유아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좀 봐야한다”며 “아직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자문위에 있는 소아청소년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최근에 (사망자가) 느는 데 대해 굉장히, 각별하게 우려하고 있어 정부가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절대로 강제 접종이나 강력 권고를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원하는 보호자나 아동에게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이라며 이날 소아 접종 체계 점검에 대해 언급한 것이 결코 접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 환자들이 치료제 처방이 늦게 돼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고위험군이 적기에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고위험군은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나고, 코가 막히고 냄새를 잘 못 맡는 등 코로나19의 흔한 증상이 있을 때 감기려니 하고 미루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그 다음 날 먹는 경우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다. 하루라도, 한시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은 약 처방하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약이 나온 지 꽤 됐고, 크게 부작용이 없다. 약을 안 쓰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약을 쓰는 게 훨씬 낫다”며 “환자들도 (의료진에게 처방을 요구하라”고 당부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저조한 데 대해 정 위원장은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코로나19 처방전을 받는 방안을 대책으로 내세웠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을 다니는데 코로나19에 걸리면 그 병원에 가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을 가게 되면 의사도 당황스럽고 환자도 자신이 어떤 약을 쓰는지 자세히 말하기가 어렵다”며 “고위험군이 다니던 그 병원에 가서 코로나19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있기 때문에 처방이 수월하고, 만성질환과 코로나19가 합병증을 일으킬 때의 대처도 쉽다.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달성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여전히 예방접종은 가장 주요한 방역 수단으로, 특히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3차 접종까지 아직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들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투약이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대상인 면역저하자 규모 등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정부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면역저하자들은 굉장히 드문 병을 가지고 있고, 고도의 의료기술을 가진 의사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 의사들이 요구하면 이부실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의료진이 이부실드 투약 대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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