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8-17 18:4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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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대동고 이철수 교장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
광주 대동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2명이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해 1학기 내신시험 문답을 빼돌린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이철수 교장은 17일 "보안감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이날 광주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이번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며 모든 교직원도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 결과, 사건에 연루된 2명 외에 공모자가 없으며 다른 학생들에게 시험 정보가 유출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재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 모든 교무실 및 주요 시설에 무인 경비 시스템을 정상화했고 교무실 등에 CC(폐쇄회로)TV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교직원들의 연수와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추후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이 교장이 교감으로 근무했을 당시 벌어진 2018년 시험지 유출 사건에 이어 이번 해킹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교장직에서 용퇴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 고민도 했다"며 "저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번 노트북 해킹에 관해 시 교육청 차원의 대규모 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지난 2018년 대동고 행정실장이 시험지를 통째로 유출해 학부모에게 전달한 사건에 대해서 시 교육청이 교장과 교감, 연구부장 등에게 정직 등 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한 반면 학교법인은 불문경고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바 있다. 당시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시 교육청이 요구한 징계 양형을 법인이 따르지 않더라도 마땅하게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
이 교장은 시 교육청이 감사 결과 교직원들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면 징계 양형을 따를 것이냐는 질문에 "학교법인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확답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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