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 증가, 확진자 수 증가보다 낮아…중증화율·치명률 같이 하락”
작성일 : 2022-08-17 18:41 수정일 : 2022-09-30 11:40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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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1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 4월 13일 19만 5,387명을 기록한 이후 4달 만에 최다 규모인 18만 803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앞서 방역당국이 예측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인 하루 신규확진자 20만 명에 가까운 규모다. 다만 이날 신규확진자 수가 유행 정점에 도달했는지 일시적 현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루 신규확진자가 18만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국내 코로나19 인구당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인 점을 강조하며 현재의 신규확진자 수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같이 쓰고 있는 통계(아워월드인데이터)에 의하면 8월 첫 주(1~7일) 한국의 100만 명당 확진자가 1만 4,000여 명으로, 일본 1만 1,000명, 미국 2,000명 등보다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다”며 “반면 100만 명당 사망자는 미국이나 싱가포르, 일본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전 정부를 포함해서 보면 확진자 숫자가 그렇게 사회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사망자 수 증가가 확진자 수 증가보다 낮은 것은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치명률과 위중증률을 줄이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동일수의 확진자라면 가장 낮은 사망률과 위중증률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민간자문위원회의 권고이자 정부의 목표”라며 “중증화율은 오미크론 피크 때 0.12~0.20% 되던 것이 지난 7월 4주에는 0.08까지 떨어졌고, 치명률도 같이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중부 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의 예를 들며 400㎜의 비가 하루에 내리는 것과 40㎜씩 열흘 내리는 것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하면서 “환자 발생을 어느 정도는 용인하되 급작스러운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없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확진자 숫자 증가에 비례해 8월 둘째 주의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450명으로 직전주 대비 38.9% 증가했고 사망자 숫자도 57.9%나 늘었다”며 “백신 접종, 치료 병상 확보, 조기 치료제 투여가 치료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사망하신 분들의 10명 중 6명은 접종을 제대로 안 받으신 분들”이라며 “대상자의 10%가 아직 3차 접종을 안한 만큼, 꼭 접종하기를 권고한다. 고위험군은 3차 접종이 기본이고 거기다가 추가로 4차 접종을 꼭 하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정 위원장은 “엄격성지수(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등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어느 정도 엄격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한국은 미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다른 나라들보다 낮다”며 “확진자 숫자를 감당할 수 없는 정도로 방치해서는 안되지만, 그전까지는 일상을 계속 누리면서 고위험군들에 대해 철저한 보호와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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