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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엄마, 자폐증 있는 2살 아들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작성일 : 2022-08-24 17:14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대구 달서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24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께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A 씨(32·여)가 자폐증이 있는 아들 B 군(2살·2019년생)을 살해하고 아파트 아래로 투신했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20여 분 전, 남편에게 전 통화로 “아이가 많이 다쳤다”고 알렸다.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 씨와 B 군을 발견해 각기 다른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B 군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다발성 중증 외상 상태였던 A 씨는 이송할 때 호흡과 맥박이 있었지만 끝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A 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나이로 4살인 B 군은 일반 어린이집을 다녔으며, 국가로부터 장애 관련 등록 또는 상담이나 지원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달서구 관계자는 “아무래도 ‘활동 보조’ 등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기록을 남겨야 하니까, 낙인 때문에 최대한 미룬 것으로 보인다”며 “자폐 자녀를 둔 부모들 대다수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며,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상 자폐증 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는 외적으로 비장애인과의 구분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아이와 비교했을 때 유별난 행동, 반복적인 소리 지르기, 위협적인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아이를 잘못 키워서가 아니라 ‘장애’를 갖고 있어서 그렇다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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