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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U-14 초대 챔피언 조세혁, 중학교 졸업 대신 검정고시 선택

학교 결석 60일 이상…국내외 경기 참여·개인 훈련으로 학업과 운동 병행 어려워

작성일 : 2022-09-01 15:4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윔블던 14세부 이하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인 조세혁 선수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14세 이하 남자 단식 우승 기념 간담회 및 FILA 후원 조인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14세부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세혁 선수(14)가 중학교를 졸업하는 대신 검정고시를 치르기로 했다.

1일 전북 교육계와 체육계에 따르면 조세혁 선수는 지난 3월부터 학적을 둔 전주시내 전일중학교에 나가지 않고 스포츠 클럽에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조세혁 선수는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중학교 졸업 대신 검정고시를 선택했다. 이는 연간 6개월 이상 국내외 경기에 참여하고 개인 훈련 등을 하면서 학교 수업을 병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전국체전을 비롯해 공식 경기 참가는 출석 일수에 포함할 수 있지만 중학교의 경우 개인 훈련이나 일정에 대해 학교장이 출석으로 인정하는 결석 일수가 12일에 불과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조세혁 선수는 결석이 60일 이상으로 학년 유예 처분해 정원 외로 관리하고 있다. 학적은 전일중학교에 두고 있지만 사실상 학교 학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부친인 조성규 씨는 "세혁이는 학교 졸업 대신 내년에 두 차례 검정고시를 봐 중학교 졸업을 인정받으려 한다"며 "학교를 졸업하고 싶은 의지도 있지만,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업을 하면서 뛰어난 운동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개인 종목은 단체 종목과 비교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가 어렵다"면서 "국내외 대회와 여러 시합에 나가다 보니 수업 일수 부족으로 학년이 유예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세혁 선수처럼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 어려운 학생 선수의 기량을 유지하고 올리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현재처럼 학생 선수가 학업을 병행하면 운동을 배울 기회가 줄어, 엘리트 체육은 점차 없어지게 된다"며 "학생 선수가 학업을 병행하면서 운동할 기회를 얻도록 정부나 정치권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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