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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전 회장 출국’ 관련 범인도피·증거인멸 수사 확대

검찰 수사관 수사기밀 유출 직후 출국…회사 임원들 조사

작성일 : 2022-09-05 17:5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쌍방울그룹 신당 사옥 [쌍방울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회장의 출국과 관련해 범인도피 혐의와 조직적 증거인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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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형사1(부장검사 손진욱)는 최근 쌍방울 임원 등을 불러 전 회장 김 모 씨의 해외 출국을 돕거나 현지 체류를 지원한 정황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7~8월 현재 태국에서 체류 중인 김 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형사6(부장검사 김영남)가 수사 중인 횡령 등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씨는 지난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형사6부 소속 수사관이 전직 수사관 출신인 쌍방울 임원에게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등 수사 기밀을 유출한 직후다. 이들은 총 세 차례에 걸쳐 기밀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얼마 전 수사 기밀을 유출한 전·현직 수사관 등 관련자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밖에도 수사 기밀이 유출된 시점 쌍방울 임원 등의 휴대전화가 바뀌고, 일부 문서가 파기되는 등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을 비롯한 계열사 간 자금 관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이 과정에 김 전 회장 등 경영진의 수백억 원대 횡령 가능성을 수사 중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이 해외로 출국한 후 소환에 응하지 않자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이들에 대한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신청하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 쌍방울 그룹의 회장인 양 모 씨는 대외적인 활동 명목으로 지난 3월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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