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체제에서 홍은택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
작성일 : 2022-10-19 17:3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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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기로 했다.
남궁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며 이 같이 밝혔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며 카카오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사업을 책임지던 대표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중시했다”면서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인데 살면서 이들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면 깨닫는 것처럼 IT 회사 운영에 있어 (시스템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관심과 투자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하겠다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남궁 대표는 “이번 사건을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난 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다”면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이 내가 맡은 조직 산하에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예산 확보나 인력 확충 등에 좀 더 방점을 두고 일을 하려고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카카오뿐 아니라 대한민국 IT 업계 전반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이 과정에서 IT 업계와 카카오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것 역시 카카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 운항에서 안전성을 구축하는 데까지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카카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궁 대표는 사퇴로 그간 자신이 이끌어오던 카카오톡 오픈 채팅의 광고 도입과 메타버스 사업, 픽코마 같은 글로벌 서비스 등의 사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는 권미진 수석부사장 산하에서 신사업이 대부분 이뤄지고 있어 기획했던 사업은 이어질 것”이라며 “나는 퇴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가 사퇴하면서 그간 남궁훈·홍은택 공동 대표 체제였던 카카오는 당분간 홍은택 현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남궁 대표가 각자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다시 대표로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카카오 측은 김범수 경영 복귀설을 일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는 카카오가 전원 차단 같은 유형의 사고에 대비해 별도의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인했다.
홍 대표는 “이번처럼 데이터센터 셧다운을 대비한 훈련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카카오톡의 경우 트래픽이 매우 많은 서비스여서 비상 계획 가동이 많았다. 연말 ‘제야의 종’ 때 가장 트래픽이 많아서 모의 훈련을 하는 등 수시로 해왔다”고 트래픽 관련 비상 계획은 준비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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