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겨울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어린이·고령자 위험 커”
작성일 : 2022-10-24 16:46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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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소아 청소년 발열 증상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관해 “아직은 안전하게 해제할 시기가 아니다. 약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 3개월만 참으시면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안받으셔도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를 선언해도 한참 후에야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의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종료가 선언되더라도 한참이 지나야 실내 마스크를 안전하게 풀 수 있다”며 “특별, 특정한 장소나 시간, 환경과 관계없이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해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는 과감하게 의무 부과를 해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관,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 장소를 구분해서 의무화하는 해외 사례를 고려해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조기 해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정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자문위와 복지부, 질병관리청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으나 높은 실외 마스크 착용률, 선의의 피해자 발생 문제, 다가오는 코로나19 7차 유행(겨울 재유행) 위험 등을 고려하면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염이 증가해도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중환자실 문제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면 실내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5월이라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지만, 지금은 한겨울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라며 아직은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과학적 근거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을 때 어린아이들과 고령자의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계했다.
정 위원장은 계절독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까지 심화하면 의료현장이 혼란을 겪게 된다며 “소아 의료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소아 의료대응체계와 응급실 감염병 대응지침을 개정했다.
먼저 유증상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때 시간·공간 분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지침을 바꿨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독성도 약해지고 백신과 치료제도 항상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유증상 소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먼저 하느라 시간을 지체할 필요 없이 신속항원검사를 원칙으로 진단을 하고, 격리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를 받도록 해서 신속한 응급치료가 가능하게 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별 보건의료협의체를 통해 소아 의료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당초 12월 초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 코로나19 7차 유행 시기에 대해 “주간 일평균 2만 명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증가 추세가 보이면 그때 비로소 재유행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며 개량백신 참여율이 유행 시점과 규모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유행을 주도할 변이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지금 거론되는 BQ.1, XBB 변이도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며 첫 변이 발견 뒤 2달 정도 지나야 추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실험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 접종이 시행 중인 개량백신이 BQ.1, XBB 변이에도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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