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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칼럼] 노년층 임플란트 선택 시 주의할 점은?

작성일 : 2022-10-25 16:06 수정일 : 2023-05-17 09:0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사진 연세바른치과 김태훈 원장


개포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K 씨는 매일 아침 건강을 챙기기 위해 동네 뒷산으로 나서 가볍게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평소 자주 다니던 대모산 등산로가 무너져 지금까지 조금 더 멀리 있는 구룡산으로 향했다.

원래 다니던 산보다 더 거리가 멀어서인지 조금 힘에 부침을 느끼던 K 씨는 하산하던 길에 삐끗해 넘어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이빨도 여럿 깨져 치과를 찾게 됐다.


다행히도 몇몇 치아는 크게 손상을 입지 않거나 뿌리가 남아 있어 인레이와 크라운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악의 앞니는 심각한 손상을 입어 자연치아를 유지하기 어려워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했다.

보통 나이가 많은 환자는 잇몸뼈가 약화돼 있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그러나 K 씨의 경우 운동 외에도 평소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해 여전히 임플란트를 심기 좋은 수준의 잇몸뼈를 유지했다.

다만 앞니의 경우 다른 치아보다 잇몸뼈가 얇고 치조골 흡수도 빨라 이를 고민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인공치근이 밖으로 노출되거나 검게 비춰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K 씨도 정밀 검진을 통해 치아의 교합, 잇몸 라인 등을 고려해 정확한 위치에 식립을 진행해야 했다.

컴퓨터 3D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골조직과 신경의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해 특성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 임플란트를 심었다. 임플란트 지대주를 심고 보철물을 장착하는 등 6개월 정도의 치료 끝에 K 씨는 앞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

앞니는 입을 열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치아인 만큼 심미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노년층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은 더욱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K 씨와는 달리 나이가 많은 환자는 보통 골다공증이나 당뇨, 고혈압과 같은 전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잇몸이 약하거나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환자는 앞니가 아닌 다른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더라도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해야 한다. 또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다면 뼈이식을 병행하면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연세바른치과 김태훈 원장은 “노인 임플란트는 앞니가 아니더라도 시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 식립을 받아야 한다”며 “또 많은 노년층 환자가 뼈이식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데 한번 망가진 뼈는 새로 형성해도 관리에 소홀하면 금방 망가질 수 있으므로 치료 과정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연세바른치과 김태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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