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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서 무궁화호 탈선해 34명 경상…KTX 등 열차 195대 운행 중지·조정

정상운행 예정 열차도 1∼2시간 출발 지연돼 주요 역 혼잡 가중

작성일 : 2022-11-07 16:46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8시 52분께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승객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7일 첫차부터 오후 4시대까지 모두 195대의 열차가 운행이 중지되거나 단축운행돼 주요 역이 혼잡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는 인도인 3명, 일본인 1명, 네팔인 1명 등 외국인 5명이 포함됐다.

부상자 중 21명은 인근 충무병원·명지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고대구로병원·여의도성모병원·성애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응급의료소와 인근 병원 등지로 이송했다.

탈선 사고의 원인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으나 기관차를 제외한 전 차량이 대거 탈선했다는 점에서 열차 선로 변경장치인 선로전환기 쪽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2018년 12월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 역시 선로전환기 문제로 인해 터진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탈선 사고로 인해 정상운행이 예정된 열차들도 1~2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되면서 서울역 등 주요 역에서 극심한 혼잡과 불편이 있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후 1시까지 열차 125대의 운행을 조정한 데 이어 오후 1시~4시 사이 열차운행도 조정했다.

전구간 운행이 중지된 KTX와 일반열차는 118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된 열차는 77대다.

사고복구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모든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수도권 전철 중 동인천 급행 전동열차 운행구간이 구로∼동인천으로 단축됐다.

경춘선 전동열차는 춘천∼상봉으로, 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왕십리∼인천으로 운행구간이 조정됐다.
광명역 셔틀전동열차(영등포∼광명)는 운행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중지와 조정으로 이용객들이 주요 역에 집중돼 혼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후 4시까지 운행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KTX와 일반열차의 운행 지연이 예상된다”며 “반드시 미리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레츠코레일 누리집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만 탈선 사고가 11차례 발생하고 작업 중 사망사고도 4건이나 발생 하는 등 안전사고와 열차 탈선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코레일 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하며 “탄탄한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 강력한 경영개선으로 만년 적자의 오명에서 벗어나는 튼튼한 철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나 잇따른 사고로 대책 마련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코레일은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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