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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약품 먹여 모친 존속살해한 30대 딸 구속심사 출석

남동생 안부 문자에 친모 휴대폰으로 답변하며 일주일가량 범행 숨겨

작성일 : 2022-11-11 16:35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보험금을 노리고 화학 액체를 먹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1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망보험금을 타려고 친모를 살해한 30대 여성 A씨가 1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다.


A 씨는 “어머니에게 죄송하지 않냐, 보험금은 얼마나 받을 계획이었느냐”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느냐, 휴대전화 문자로 어머니 행세를 한 게 맞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 9월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화학 액체를 몰래 먹여 60대 어머니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같은 달 28일 오후 6시 46분께 혼자 살던 해당 빌라에서 숨진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한 지 1주일가량 지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후 “체내에 남아있는 화학 액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밝혔다.

A 씨는 살해 후 어머니 휴대전화로 온 남동생의 문자메시지에 자신이 답변하며 범행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 씨 시신의 부패 정도를 미뤄볼 때 A 씨가 일주일가량 남동생의 문자에 답변하며 범행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A 씨에게 행방을 물었으나 그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A씨는 남동생이 이미 숨진 B 씨와 문자 대화를 나눈 정황이 포착되고 경찰이 지속해서 추궁하자 “어머니 휴대전화로 온 남동생의 문자에 답변했다”고 실토했다.

B 씨의 휴대전화는 A 씨의 거주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일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경찰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워 (어머니 명의로 된) 사망보험금을 (상속) 받으려고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9월 20일 전후를 B 씨의 사망 시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의 보험가입 내역과 A씨의 범행 수법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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