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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월드컵 본선서 한국 선수 최초 멀티골

가나 상대로 만회골·동점골 터뜨려…경기는 2-3으로 패배

작성일 : 2022-11-29 16:1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조규성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이 0-2로 끌려가던 후반전 상황에서 ‘K리그 득점왕’ 조규성(24·전북)이 연이은 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내 가나에 한 골을 내주면서 대표팀은 끝내 승리를 놓쳤다.


조규성은 이날 후반 13분 이강인(마요르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골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넣었다. 3분 뒤에는 김진수(전북)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동점골까지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조규성 선수가 처음이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후 중계진에게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들까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다“며 ”이렇게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이 가나와 우루과이를 꺾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보한 가운데 2위 가나(승점 3·1승 1패·골득실 0·득점 5), 3위 한국(승점 1·1무 1패·골득실 -1·득점 2), 4위 우루과이(승점 1·1무 1패·골득실 -2·득점 0)가 마지막 한 장 남은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또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게 됐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조건 오는 12월 3일 있을 포르투갈전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포르투갈을 꺾더라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를 거둔다면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 동률을 이룬다.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차-다득점-승자승으로 순위를 따진다. 이 경우 우루과이가 가나를 1점차로 이기는 게 가장 좋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 우루과이는 탈락하고 한국과 가나가 승점 4점으로 같기 때문에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거두면 골득실이 0이기 때문에 한국은 포르투갈에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골득실까지 같아져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경우 한국의 총 득점이 가나보다 3점이나 뒤쳐져 있기 때문에 한국에게 매우 불리하다.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포르투갈전의 결과와 관계없이 가나가 승점 6점으로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오르고 한국은 탈락한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대표팀과의 경기에 진지하게 임할 가능성이 크다. 포르투갈이 한국에게 승리를 내주면 G조 1위인 브라질과 맞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가나전에서 패배하면서 한국의 16강으로의 길은 더욱더 불투명해졌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내달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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