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Home > 기업인

팀 쿡 “애플, TSMC 애리조나 공장의 반도체 사용할 것”

“‘메이드 인 아메리카’ 찍혀…믿을 수 없이 중요한 순간”

작성일 : 2022-12-07 17:5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TSMC 애리주나 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왼쪽) 모습. [애리조나 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팀 쿡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TSMC의 애리조나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 칩들은 자랑스럽게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가 찍히게 됐다”며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해외에서 모든 최첨단 반도체를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 더 많은 기업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가져올 것”이라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건설되는 애리조나 공장은 애플의 아이폰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 칩과 함께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4나노 및 3나노 칩을 제조하게 된다.

팀 쿡은 이어 “여러분이 알고 있듯이 애플은 칩 제조를 위해 TSMC와 협력하고 있다”며 “TSMC가 미국에서 새롭고 더 깊은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TSMC의 전문성과 미국 근로자들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창성을 결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 밝은 미래에 투자하고 애리조나 사막에 우리의 씨앗을 심고 있다”며 “애플이 그 성장을 돕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최신 칩을 제조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만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공장 대부분을 대만에 두고 있어 애플 입장에서는 중국과 대만 사이 갈등이 고조되거나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급망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불안이 있다.

TSMC는 총 400억 달러(약 52조 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역대 가장 큰 외국인 투자 중 하나이자, 애리조나주에서는 가장 큰 투자로 꼽힌다. 두 공장에서는 최첨단의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4㎚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2020년 건설 계획을 밝힌 피닉스 1공장은 2024년부터, 올해 추가로 건설 계획 소식이 전해진 피닉스 2공장은 2026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업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