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점심 모임 중 심장마비…심근경색 추정”
작성일 : 2022-12-08 17:4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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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달 14일 오전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도 본예산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64세.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 25분께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노 교육감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결국 낮 12시 53분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VIP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대책 회의를 열고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노 교육감은 울산 교육계 첫 여성 교육감이자 진보 교육감이다. 김해 금곡초등학교, 한림중학교, 부산 데레사 여자고등학교,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울산 현대공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러다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가 이를 이유로 해직됐다.
그는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냈으며 해직 13년 만인 1999년 울산 명덕여중에서 다시 교단에 오를 수 있었다. 이후 2002년 퇴직하고 울산시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2006년까지 역임했다.
정치에도 뛰어든 노 교육감은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울산시장 후보로, 2008년 총선에서 진보신당 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결국 2018년 울산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그는 부정부패 척결, 교육복지 확대, 교육과정 혁신, 학생 치과 주치의 도입, 급식실·화장실 환경 개선, 학교 청소예산 증액 등의 공약을 내세워 당선에 성공했다.
노 교육감은 초선 임기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부패·비리 근절책을 도입하고, 고교 전면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등 교육복지를 확대했다.
노 교육감은 지속 가능한 울산교육을 위해 재선에 도전해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배움성장집중학년제 운영, 유치원 무상 교육 실현, 학생 체험 공간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 교육감은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았다.
그는 울산 여성 유권자연맹 ‘우수 교육위원상’, 제6회 전태일 노동상, 울산 경실련이 기억하는 시민상 등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남편과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노 교육감은 8일 낮 12시 25분께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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