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빈소에서 65번째 음력 생일 맞아…생일상 올라오기도
작성일 : 2022-12-12 16:1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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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울산시교육청에서 엄수된 노옥희 교육감 영결식에서 교육청을 떠나는 노 교육감 운구 행렬을 직원들이 도열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8일 갑작스러운 심장 질환으로 타계한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중앙광장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은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유가족, 장례위원회 위원, 교육청 직원, 기관·단체장,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시민,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영결식은 약력 보고, 영결사, 추모사, 추모 영상 상영,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인 이용균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영결사에서 “새로운 교육에 대한 노 교육감의 열망을 우리는 잊지 않고,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울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박종훈 경남교육감, 최미순 다전초등학교 교장, 정윤서 학생(남목고 3학년) 등 3명이 추모사를 했다.
박 경남교육감은 “척박한 여건에서 울산교육을 우뚝 세워 주신 노 교육감님 곁에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라면서 “개인의 안위는 뒷전으로 미루고 마지막까지 교육과 공익에 묵묵히 헌신해주신 교육감님의 걸음을 기억하겠다”라고 애도했다.
최 교장은 “교육감 취임 후 한해 한해 달라지는 울산교육의 모습에 감사했고, 울산의 교사여서 행복했다”라면서 “우리의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셨던 노 교육감님,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시기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영결식 직후 유가족들은 노 교육감의 영정과 함께 평소 교육감이 주로 업무를 보던 교육감실과 접견실 등을 둘러봤다.
접견실에서 교육청 직원이 한자리를 가리키며 “평소 노 교육감이 앉으시던 자리”라고 소개하자 유족들이 오열하기도 했다.
운구 행렬은 울산시 북구 전교조 울산지부 사무실을 방문해 노제를 지냈다.
고인의 시신은 울산하늘공원에서 화장됐고, 유해는 경남 양산 솥발산공원묘원에 안치됐다.
한편 영결식 전날인 지난 11일은 노 교육감의 65번째 생일이었다. 노 교육감의 주민등록상 생일은 1958년 5월 15일이지만 실제 생일은 음력으로 1957년 11월 18일이다. 빈소에는 생전에 미리 주문한 수제 케이크가 올라가기도 했다. 또 노 교육감이 평소 좋아했던 단감과 홍시도 올리고, 한 시민이 집에서 준비해 온 찰밥과 미역국으로 생일상이 차려졌다.
노 교육감은 울산 교육계 첫 여성 교육감이자 진보 교육감이다. 초선 임기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교육복지 확대에 힘썼다. 이후 올해 6·1 지방선거에 도전해 재선에 성공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지난 8일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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