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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생존 고등학생, 트라우마로 세상 떠나

심리상담·상담치료 받았으나 끝내 슬픔 이기지 못해

작성일 : 2022-12-14 17:4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11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에 추모 메시지와 꽃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서 생존한 고등학생 A 군이 12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일 오후 11시 10분께 A 군 어머니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 A 군은 당일 오후 7시께 홀로 투숙해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현장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 의사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A 군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로, 이태원에 함께 간 친구 2명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심각한 부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까지 갔지만 입원치료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A 군은 이태원 참사 이후 교내 심리상담과 함께 매주 두 차례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으며 일상에 조금씩 복귀하고 있었다. 참사를 겪은 후 A 군은 인스타그램에 먼저 떠난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삶에 대한 의지를 기록했다. 숨진 채 발견된 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남긴 글에는 추모 글이 잇따라 달렸다.

한편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부상을 입었다가 회복 중인 학생은 이날 현재 5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부상 학생 외에도 참사 목격자와 인근 학교 학생, SNS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사를 접한 학생, 교직원과 학부모 등 다양한 상황에서 트라우마를 겪게 된 이들의 심리치료를 돕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희생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특별상담실을 운영했고, 최근부터는 트라우마 치료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국가트라우마센터, 교육부 등과 협업해 상담이 필요한 학생·학부모·교직원을 계속 찾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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