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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언론사 로비 정황 포착…언론사 퇴직자 화천대우 고문 맡겨

한겨레·한국일보·중앙일보 간부 간 금전 거래…한겨레, 공식 사과 및 당사자 보직 사퇴

작성일 : 2023-01-09 18:1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9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57)가 언론계에 광범위한 로비 활동을 펼친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느 화천대유는 언론사 출신 인사들을 고문 등으로 영입하고 고문료나 급여를 지급했다.


중앙 일간지에서 논설위원을 지낸 A 씨는 연봉 1억 2,000만 원에 화천대유 고문 계약을 맺고 2021년 6~9월 동안 3,500여만 원의 급여를 챙겼다.

경제 일간지 선임 기자 출신 B 씨는 화천대유 홍보실장으로 들어가 2019년 7월부터 27개월간 총 9,000만 원을 급여로 받았다.

민영 뉴스통신사 부국장이었던 C 씨는 화천대유 고문계약을 맺고 2021년 1~8월 동안 2,400만 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회사에 출근을 하거나 고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인과 관계를 맺어 대장동으로 인한 개발 수익으로 논란이 불거질 때 여론전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인맥을 쌓은 것이라는 것이다.

앞서 김 씨가 한겨례신문 간부에게 6억 원, 한국일보 간부는 1억 원, 중앙일보 간부는 8,0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이 같은 언론계 로비 의혹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이들은 차용증을 작성한 정상적인 거래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해당 대여약정서 등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금전 거래 논란이 불거진 언론사인 한겨레신문은 지난 6일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어 관련 의혹을 받는 류이근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은 이날 보직에서 사퇴했다. 반면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등은 관련 보도나 입장문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수사 상황에 따라 언론인에 대한 수사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남욱 변호사는 2021년 검찰 조사에서 "(김 씨가) 기자들하고 골프를 칠 때마다 기자들에게 100만 원씩 주고 쳤다고 했다"며 "기자들(상대로) 로비를 했기 때문에 대장동 기사를 모두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사건도 쏟아지는 기사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일이 커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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