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상황 정점 지나"…감염재생산지수 2주 연속 1 미만
작성일 : 2023-01-18 18:0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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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시내 한 실내 쇼핑몰에 마스크 의무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유행이 상황이 안정되면서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 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 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조정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1단계 해제 조건으로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4가지 평가지표를 제시한 바 있다. 자문위에 따르면 현재 이 조건 중 고령자 동절기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은 모두 충족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두고 설 연휴 직후와 다음 달 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주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 수도 5주 만에 가장 적게 집계되는 등 코로나19 유행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8~14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2,938명으로 12월 3주 6만 7,313명에서 2만 4,000여 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524명으로 직전 주 대비 12.2% 줄었고 일평균 사망자 수도 51명으로 11.0%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5로 직전주(0.95)보다 0.1 낮아지면서 2주 연속 1 미만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1월1주(1~7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92%로 직전 주 19.02%보다 높아졌다. 감염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2번 이상 감염된 사람인 셈이다.
병상가동률은 중환자, 준중환자 모두 30% 수준에서 감소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월 1주 39.0%에서 1월 2주 33.7%(수도권 39.1%→34.5%)로 줄었고,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1.0%에서 37.2%(수도권 44.7%→38.6%)로 감소했다.
변이 검출률은 기존 우세종인 BA.5 변이가 낮아지는 대신 확산 속도가 더 빠른 BN.1 변이가 높아지는 경향이 이어졌다.
BA.5의 검출률이 34.4%에서 28.3%로 6.1%포인트 감소한 반면 BN.1의 검출률은 32.4%에서 39.2%로 6.8%포인트 증가했다. BN.1은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BA.5.2보다 검출률 증가 속도가 45%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행 중인 XBB.1.5는 14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31건이 됐다. 이 변이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대본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중간'을 유지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1~24일 설 연휴 기간 동안 대면 접촉과 이동량이 증가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여지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 방역 인력 9,650명을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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