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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물류센터서 화물연대 조합원 1명 사망·2명 부상…노사 갈등 참사

대체 차량 출차 저지 중 2.5t 화물차에 치여…운전자 긴급체포

작성일 : 2026-04-20 17:1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경찰이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에서 화물연대 관계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사고 차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업 현장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로 번졌다. 20일 오전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집회 참가자들이 물류 차량 출차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2.5t 화물차를 몬 비조합원 40대 남성 A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고의성 여부를 중점 수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2주째 이어진 노사 대치의 폭발이었다.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BGF리테일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전국 5개 물류센터에서 파업을 벌여왔다. 화물연대 측은이 기간 원청에 공동교섭을 촉구하는 요청을 일곱 차례 보냈지만, 사측은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GF 측은 물류가 BGF로지스-물류센터-운송사-기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계약 구조인 만큼 직접 교섭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화물연대는 지난 1월 원청 교섭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시작하자 사측이 즉각 배송 물량을 절반으로 줄였고, 무임금 분류작업 강요와 병가 시 대체 차량 비용 자비 부담 등 열악한 노동 조건이 갈등을 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측은 "연좌 농성 중 경찰이 조합원 40여명을 강제로 밀어내고 대체 차량 출차를 강행했고, 쓰러진 조합원들을 화물차가 밟고 지나가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오전 사고 이후 현장은 더욱 격화됐다. 이날 오후 1시 33분께 화물연대 차량이 방패를 든 경찰 경력 바리케이드를 충격하고 물류센터 정문으로 돌진했다. 20대 경찰 기동대원이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현장 조합원들도 일부 다쳤다. 차량을 몬 조합원 2명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됐다. 노조 측은 "사측이 경찰 뒤에 숨어 대화를 회피해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고 해명했다.

 

사고 이후에도 집회는 멈추지 않았다. 오후 4시께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약 200명이 센터 인근에서 집회를 재개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사태를 "자본과 공권력이 빚어낸 살인"으로 규정하며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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