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수익으로 마이바흐 구입 등 호화생활…범죄수익금 10억 환수 추진
작성일 : 2026-05-19 17:4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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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 일당이 범죄수익으로 구매한 차량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출소 직후 조직을 꾸려 오피스텔 성매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20·30대 조직폭력배 출신 일당이 경찰에 무너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19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와 B씨 등 운영자 4명을 지난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실장 역할의 공범 4명과 외국인 여성 종사자 3명 등 7명은 불구속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A씨와 B씨는 20대 시절 각각 수원과 안양의 폭력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범죄단체 조직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A씨는 이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다시 수감됐다가 출소한 뒤 B씨 등 지인 3명을 모아 수원의 한 빌라에 사무실을 차렸다.
이들은 2024년 9월부터 올해까지 수원·안산·용인·오산 일대 오피스텔 25세대를 임차해 외국인 여성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업소를 운영했다. 성매매 알선 사이트와 텔레그램을 통해 이용자를 모집하고, 코스별로 8만~37만원을 받아 챙긴 수익이 11억원에 달한다.
조직 운영도 치밀했다. 예약·오피스텔 임차·여성 고용을 담당하는 총책과 현장에서 수익금 수거·비품 공급을 맡는 실장으로 역할을 나눴고, 주야간 2교대 체제로 운영했다. '진상' 이용자를 걸러내기 위해 과거 이용 기록을 대조하는 단골 인증 절차까지 뒀다.
이들은 알선 수익으로 2억5천만원 상당의 벤츠 마이바흐 등 고가 외제차와 골프채를 사들이며 호화 생활을 이어왔다. 경찰은 사무실 등에서 현금 1억3천만원과 금 35돈(시가 약 2천800만원 상당)을 압수했으며, 범행 계좌에 남은 10억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을 통해 환수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올해 초 성매매 홍보 사이트 수사 중 유사 게시물의 운영 주체가 동일할 가능성을 포착하고 추적에 나섰다. CCTV 분석과 통신 수사를 거쳐 업소를 특정한 뒤 수사팀 22명과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소속 28명 등 50명 합동 검거조를 편성해 일당을 순차 검거했다. 현장에서 적발된 외국인 여성 14명 중 불법체류 상태였던 11명은 출입국청으로 신병이 넘겨졌다.
경찰은 "성 매수자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며 "범죄 수익금에 대해 과세가 이뤄지도록 국세청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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