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Home > 기업인

스타벅스 '탱크데이' 파문, 수사 단계로…서울청 광수단이 직접 맡는다

경찰 중요 사건 격상 처리…광주·전남 143개 단체 "정용진 즉각 사퇴"

작성일 : 2026-05-21 18:0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경찰 수사 국면으로 전환됐다. 서울경찰청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고발 사건을 검찰 특수부에 비견되는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며 수사 무게중심을 끌어올렸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을 강남경찰서에 맡겼다가 반나절 만에 서울청 광수단으로 재배당했다. 광주경찰청 남부서에 접수된 유사 고발 건도 병합 수사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제기한 고발 내용의 핵심은 5·18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행위가 민주화운동 유족과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최대 주주로서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고발됐다.

 

한편 지역 여론은 더욱 거세게 들끓었다. 광주·전남 14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광주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과 박종철 열사를 연상시키는 마케팅은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해임을 두고 "본질을 흐리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최종 책임자인 정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기업 자체 조사에 그치지 않고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역사왜곡처벌법 개정도 함께 주문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스타벅스 제품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정 회장은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시민사회와 수사기관이 모두 움직이면서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