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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브릿지론 이행보증 '김광일 개인'으로 제시…메리츠 "MBK가 빠진 건 수용 불가"

급여 지급도 못 하는 상황에서 최대 채권자와 갈등 지속…노조 "6월부터 투쟁"

작성일 : 2026-05-21 18:0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홈플러스 강서점 본사 [사진=연합뉴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브릿지론 협상에서 또 한 번 제동이 걸렸다. 홈플러스 측이 관리인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개인 연대보증을 이행보증 대안으로 내놨지만,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를 거부했다.

 

메리츠는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이 빠진 이행보증은 대주주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메리츠가 요구하는 것은 홈플러스 경영 악화의 실질적 책임 주체인 MBK 차원의 보증이다. "익스프레스 매각이 대주주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는 만큼 이는 배임 방지와 주주 설득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는 논리다.

 

홈플러스 측은 이에 반박했다. 익스프레스 영업 양도는 법원 허가를 받아 관리인이 집행하는 절차인 만큼 MBK가 개입할 여지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제안한 상황에서 폄훼하지 말아달라"며 메리츠의 전향적 판단을 촉구했다.

 

양측의 갈등은 홈플러스 매장 직원들의 생계와 직결되고 있다. 4월 임금이 25%만 지급된 데 이어 5월 급여일인 21일에도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회사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이 다음 달 말에 들어오면 브릿지론을 즉시 상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 전까지의 자금 공백이 문제다.

 

홈플러스일반노조는 "메리츠가 대출에 나서지 않는다면 6월 1일부터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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