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만 두고 정원 산책·차담·오찬…2박 3일 방중 마무리
작성일 : 2026-05-15 17:27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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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최고 권력의 상징인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시진핑 주석과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며 2박 3일간의 베이징 방문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오전 시 주석의 집무실 겸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를 찾아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거닐며 대화를 나눴다. 이어 차담과 업무 오찬까지 이어간 뒤 오후 2시 30분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워싱턴DC로 귀환했다.
중난하이는 명·청 시대 황실 정원에서 현재는 당 중앙위원회와 주석 집무실이 밀집한 중국 정치의 핵심 공간이다. 미중 관계에서도 각별한 상징성을 지닌 곳으로, 1972년 닉슨 대통령이 마오쩌둥과 역사적 데탕트 회동을 가진 장소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2014년 오바마, 2024년 푸틴에 이어 트럼프에게도 이 공간의 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고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며 "양국과 세계 모두에 유익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핵무기 보유를 원치 않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바란다"고 했다. 시 주석을 향해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오는 9월 24일 워싱턴 방문을 재차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중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방문"으로 규정하며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 틀을 확정하고, 경제·무역 안정과 분야별 실무 협력 확장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의 'MAGA'와 자신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나란히 거론하며 "협력 강화가 각자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원 산책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장미를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하자, 시 주석은 씨앗을 보내겠다고 화답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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