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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보수 단일 후보에 "이토 히로부미" 비유…서울교육감 선거 막말 논란

2022년에 이어 또 구설…'퀴어퍼레이드 금지' 공약도 교육계 비판 직면

작성일 : 2026-05-08 17:5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조전혁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독자 출마를 선언한 조전혁 예비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를 일제강점기 침략의 상징에 빗대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조 후보는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윤호상 후보를 두고 "이토 히로부미를 독립군 대장으로 뽑아놓은 격"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전임 정근식 교육감 당선에 부역한 사람"이라며 "보수표를 받겠다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해명은 뒤따랐지만 설득력이 약했다. 조 후보는 연합뉴스에 "막말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일화 과정의 고심을 담은 패러디"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의 거친 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도 같은 보수 진영 박선영 후보를 '미친X'으로, 조영달 후보를 '인간 말종'으로 지칭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발언에 대해서는 "단일화 협상 자리에서 상대가 녹음·편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는 보수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가 윤 후보를 선출하자 예비후보 등록 없이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윤 후보에게 "떳떳한 단일 후보가 되려면 먼저 나에게 단일화를 요청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역공을 이어가고 있다.

 

조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개최 금지도 교육계의 집중 비판을 받고 있다. 교육감 권한만으로는 실현이 어려운 데다, 교육 정책과의 연관성도 희박하다는 것이다.

 

김희정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전혀 생뚱맞은 이슈로 교육감 선거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서울교육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고 정치적 색깔만 드러내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재단법인 서울의봄 안상진 부대표는 "서울시장도 못 할 일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정치적 교육감이 되겠다는 신호"라며 "진정한 문제의식이 있다면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전교조 대변인도 "서울 교육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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