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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장 "무인로봇 100대 도입·에어앰뷸런스 확대"…첨단 대응체계로 전환

완도 순직사고 후 현장 안전 혁신 박차…응급실 뺑뺑이 해소도 추진

작성일 : 2026-04-27 17:5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김승룡 신임 소방청장 [사진=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청이 유독가스·폭발 위험으로 대원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 무인로봇을 단계적으로 100대까지 늘리고, 항공 응급이송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27일 세종시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난접근성 재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2년 내 18대를 추가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100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유류 탱크 화재에 투입하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도 호남·수도권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지난달 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공장 화재에서 소방관이 순직한 사고가 있다. 김 청장은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이 30일간 샌드위치 패널의 특수 연소 현상과 현장 지휘 적정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안을 반드시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재 예방 분야 규제 체계를 현행 열거 방식에서 금지 항목 외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다.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소방시설법·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주요 법령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대형 공장 점검도 소방서 단독 방식에서 건축·전기·가스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점검 체계로 개편한다. 반복 화재 고위험 시설은 화재 이력 데이터베이스를 정비해 '화재 안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응급 이송 체계 혁신도 핵심 과제다. 지역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수용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즉시 개입해 의료기관을 직접 섭외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고위험 산모는 관할 경계를 넘어 신생아 집중 치료 가능 병원으로 직접 이송한다.

 

전국 33대의 '119 에어앰뷸런스'를 활용하면 어느 병원이든 1시간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김 청장은 "환자 발생 지역 인근 초·중·고 운동장에서 환자를 받아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소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는 5월 20~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소방 안전박람회'에서는 각국 소방 기관장이 참석하는 '국제 파이어 서밋'을 신설해 글로벌 정책 교류와 수출 협약을 추진한다. 코트라와 협력한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회와 경찰청·기상청 등이 함께하는 '미래 국가재난 대응 통합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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