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 전부터 이상 징후…경남 밀양 35도, 한여름 더위 기승
작성일 : 2026-05-18 17:47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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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낮 최고기온 오르며 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를 보인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여름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온열질환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하루 두 자릿수 환자 발생이 멈추지 않고 있다.
18일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7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감시 첫날인 15일 10명(당초 7명에서 정정), 16일 30명에 이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누적 환자 수는 57명에 달했다. 15일에는 서울의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17일 온열질환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전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전남 각 3명, 인천·경남 각 2명, 제주 1명 순이었다. 이날 경남 밀양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아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폭염이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달하며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열탈진·열실신·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며,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두통으로 시작했다가도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노인·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지면서 중추신경계 이상과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형태로, 의식 저하·혼돈·발작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폭염 시 야외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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