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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포커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 청장

작성일 : 2021-11-03 18:27 수정일 : 2022-05-17 15:4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은 전 질병관리청 청장이다. 의사 출신 공무원으로서 감염병 연구자인 동시에 방역 일선에서 감염병 예방에 힘써 오며 '국민영웅'으로 불렸다.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며 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으며 2022년 5월 17일부로 질병관리청장직에서 퇴임했다.

활동
1994년 양주군 보건소에서 처음으로 의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보건소에 근무하던 중 전염병 신고 기준을 만들었다. 이를 본 선배 의사의 제안으로 1998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연구관(현 보건사무관)으로 공직에 몸을 담게 됐다.


2000년 홍역이 유행하자 당시 역학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680만 명 예방접종지침을 세운 바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의한 혈액사고가 다발하던 2006년에는 보건복지부 본부로 이동해 혈액장기팀장으로서 6개월여 만에 혈액관리 체계를 수정했다. 이후 질병정책과장과 보건산업기술과장, 응급의료과장 등을 거치며 내부에서 전문성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질병정책과장을 역임할 때는 신종플루 대응 일선에서 일했으며, 응급의료과장을 역임했을 때는 당직전문의 비상진료체계(on-call) 시행에 따른 의료계 반발을 응급의료기관 행정처분 3개월 유예로 진화하기도 했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 복귀 후 질병예방센터장으로 승진한 그는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주무국장이 아니었음에도 대타로 징발돼 매일 메르스 사태를 브리핑하게 됐다. 메르스가 종식된 후에는 방역 실패의 책임을 물게 돼 정직 처분을 받았다가 징계 수위를 낮춰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2017년 7월에는 차관급으로 2단계 승진해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았다. 이때 역학조사관 충원, 진단검사, 동선 추적, 위기단계별 전략 등 신종감염병 대응의 기초를 마련했다. 2019년부터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자 조기 대응에 나섰으며, 방역 일선에서 진두지휘했다.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질병관리청 청장을 맡게 됐다. 동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1월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래로 2년 4개월 동안 'K-방역'을 이끌며 사령탑 역할을 했으며 2022년 5월부로 새로운 질병관리청 청장이 임명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평가
△메르스 사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현장점검 반장으로 활동했고 정례 브리핑을 맡아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정부와 지자체, 보건복지부 대응이 엇박자로 진행돼 초기 혼란이 가중됐다. 통상 재난 상황 시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메르스 민관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 청와대 메르스 방지긴급 대책반 등이 난립하면서 혼선이 생긴 것이다.


정부의 무리한 대응은 비난을 받았으며, 방역 실패 책임의 화살은 정부가 아닌 밤낮없이 현장을 뛰어다니던 방역 책임자에게 돌아갔다. 이때 많은 전문인력이 공직을 그만두면서 인력에 누수가 발생했으나 정은경은 자리를 지켰다. 2018년 다시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 과거 메르스 사태 때 최전선에서 일해온 그가 담당 부처 수장을 맡아 방역 초기 단계부터 신속한 대응으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가동됐다. 그는 중앙방역대책본부장으로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2020년 2월 23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자격으로 관련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도 중국발 조류독감,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태, 인플루엔자류 독감 등이 창궐해 이들에 대한 대책도 책임지게 됐다.

그가 펼친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대응은 훌륭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른바 K-방역의 영웅으로서 외신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높이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일부 보수 세력 측에서는 전면적인 입국제한을 하지 않았고 과도하게 개인의 자유를 침해앴다며 그의 초기 대응을 폄하하고 있다. 실제로 자유민주국민운동, 정치방역고발연대, 공권력감시국민연합, 공권력피해시민모임 등 일부 보수 단체는 그가 대한의사협회 등 전무가 요구에도 입국제한을 하지 않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했다고 과격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2020년 9월 7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직권남용, 강요, 불법 체포 및 감금 혐의로 그를 고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밤잔으로 일하며 성실하게 일했으며, 유행 초기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을 때는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일화나 검소한 업무추진비 이용 내역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력
2020.9~(현재) 질병관리청 청장
2017.7~2020.9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2016.1~2017.7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 센터장
2014.3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센터장
2014.2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과장
2012.7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과장
2010.11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기술과 과장, 보건복지가족부 질병정책과 과장


가족관계
남편
슬하 2남


학력
전남여자고등학교(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학/박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보건학/석사)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예방의학/박사)


수상내역
2020년 BBC 올해의 여성 100인
2020년 타임 Time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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