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3-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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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손앤오의원 오동근 대표원장 |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점차 커지며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배뇨 불편이 시작된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고, 배뇨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반복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2020년 약 130만 명에서 2024년 약 158만 명으로 21% 증가했으며, 이 중 50대 이상이 약 97%를 차지하는 만큼 중장년 남성의 상당수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배뇨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장기복용하다 보면 약효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지속적인 복용 자체에 부담을 갖게 되는 시점이 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수술을 바로 선택하기에는 입원 기간, 마취, 회복 과정에 대한 부담이 작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살펴보게 되는 치료 선택지가 유로리프트와 리줌 시술이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열을 가하지 않고, 특수 결찰사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양쪽으로 당겨 고정하는 방식이다. 요도 공간을 구조적으로 확보하는 원리로, 국소 또는 수면마취 하에 15~20분 내외로 진행된다. 시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별도의 봉합이나 실밥 제거가 필요 없다는 점이 특징이며, 배뇨 개선 효과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체감하는 경우도 있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직접 주입해 열에너지로 조직 부피를 줄이는 열 치료 시술이다. 수증기가 전달되는 시간은 짧지만, 이후 1~3개월에 걸쳐 조직이 점진적으로 수축되면서 요도 공간이 확보되는 구조다. 시술 시간은 5~10분 내외로 매우 짧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전립선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로리프트와 상호 보완적인 선택지로 활용된다. 다만 시술 직후 일시적인 배뇨 불편이나 소변줄 유지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회복 과정에 대한 충분한 사전 이해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두 시술이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치료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중엽 발달 여부, 방광 기능 상태, 잔뇨량, 동반 질환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시술보다 수술적 치료가 더 적합한 결론이 내려지기도 한다. 따라서 특정 시술을 먼저 염두에 두기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거쳐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전립선비대증을 단순히 나이 들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방광 기능에 누적 부담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악화되면 급성 요폐나 방광 기능 저하 등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시기에 비뇨기과를 찾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통역 인근에 위치한 손앤오의원의 오동근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나 리줌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 어떤 환자에게든 적합한 만능 치료법은 아니다"라며 "전립선 크기와 구조, 배뇨 기능 상태를 면밀히 평가한 뒤 약물·시술·수술 가운데 어떤 단계가 현재 상황에 가장 적절한지 판단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방법을 미리 정해두고 병원을 찾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부터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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