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4-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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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건강드림내과 박태운 대표원장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이 세 가지 질환은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만성내과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들 질환이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데다,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고혈압은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이상으로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만큼 대부분의 환자가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높아진 압력이 혈관 벽을 꾸준히 손상시키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출혈·뇌경색,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심근경색,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 등이 차례로 찾아올 수 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혈압 조절의 기본이지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내과 전문의의 판단 아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대사질환이다.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제1형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제2형으로 나뉘는데, 국내 환자의 90% 이상은 비만,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과 깊이 연관된 제2형에 해당한다.
당뇨병이 지속되면 전신 혈관이 손상되면서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 신장 손상에 따른 당뇨신장병, 발 감각이 무뎌지는 당뇨신경병증, 나아가 하지 괴사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약물치료만큼이나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혈당 관리의 핵심 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지혈증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로,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쌓이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동맥이 점점 좁아지면 결국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고,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의 위험도 커진다. 중성지방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급성 췌장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지혈증 치료에는 스타틴 계열 등의 약물이 효과적으로 활용되는데, 이 약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심혈관 사건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입증되어 있다. 음식 조절과 함께 내과 전문의와 상의한 적절한 약물 복용이 다른 어떤 질환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질환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 질환의 또 다른 특징은 서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 구조에 있다. 고혈압 환자는 당뇨·고지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당뇨 환자의 혈관 환경은 고지혈증 진행을 가속화한다. 이러한 대사 이상이 겹칠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은 단독 질환을 가진 경우보다 훨씬 높아진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한번 발생하면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목표인 질환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정기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고, 이상이 발견되면 내과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평택 송탄 건강드림내과 박태운 대표원장은 "세 가지 만성내과질환은 단독으로도 위험하지만, 함께 동반될 때 합병증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내과 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일반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지체 없이 내과를 찾아 정밀 검사와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꾸준히 관리한다면 합병증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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