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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포커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작성일 : 2022-05-04 18:14 수정일 : 2022-05-19 17:38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태양광 기업 솔라시티의 회장이다. 인류를 화성에 이주시켜 우주 시대를 열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활동
◇ 불우한 성장기
일론 머스크는 1971년 전기기술자인 아버지와 모델 겸 영양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에서 그의 가족은 상당히 부유한 편이었으며 특히 아버지 에롤 머스크가 헐값에 사들인 에메랄드 광산 채굴권은 그의 가족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다.


부유한 가정 환경 덕에 그는 10살이라는 이른 나이부터 가정용 컴퓨터를 가질 수 있었다. 12세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해 이미 비디오 게임 코드를 직접 짜서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가솔린과 각종 화학 약품을 활용해 모형 로켓을 만들어 날린 적도 있다.

10대 시절 그의 부모는 이혼했으며 일론 머스크는 아버지를 따라갔으나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된다.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와의 관계 악화는 일론 머스크에게 악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는 아버지에 대해 “악마이자 끔찍한 인간 말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에롤 머스크의 행동과 성격은 문제가 있어 결코 좋은 부모라고 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로 에롤 머스크와 의붓딸 사이의 관계인데, 에롤은 72세의 나이에 4살 때부터 자신이 기른 의붓딸을 임신시켜 아이를 낳게 한 바 있다. 당시 의붓딸이 성년이고 재혼한 아내와는 이혼한 상태였지만 결코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다.

이러한 가정 문제에 겹쳐 어린 일론은 학교 폭력에도 시달렸다. 몸이 허약하고 독특한 행동으로 따돌림을 당하던 그는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 이 시기 그는 계단에서 떠밀려 구른 뒤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맞기도 했는데 코가 무너져 내려 재건 수술을 받아야 했을 정도다.

◇ 대학 시절과 창업 성공
머스크는 17살이 되던 해, 어머니의 고향인 캐나다로 이주했다. 당시 캐나다는 부모 중 한 사람이 캐나다 시민권자인 경우 자녀에게 시민권을 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 머스크는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었다. 


1년간의 절차를 밟고 캐나다에 입국한 머스크는 금전적인 문제에 직면한다. 어머니 메이 머스크는 돈이 부족했고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다고 여긴 친척들은 이미 미국으로 이민해 연고도 없이 무일푼으로 캐나다에 떨어진 것이다. 이 때 머스크는 1년간 공장의 보일러 폐기물을 치우는 일을 하거나 인력시장을 전전하며 살았다.

캐나다에서 살며 2년간 퀸스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로 편입해 2년 동안 물리학을 수학해 학사 학위를 따고 1년 동안 학교에 더 머무르며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시기 그는 ‘로켓 사이언스 게임스’(Rocket Science Games)라는 게임 회사에서 잠깐 동안 아르바이트로 일하기도 했다.

학사학위를 딴 그는 1995년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스탠퍼드 대학에 들어갔지만, 인터넷 사업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창업의 길로 들어서며 이틀 만에 자퇴한다. 그는 곧장 ‘Zip2’(집투)와 페이팔의 전신인 ‘X.COM’(엑스닷컴)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일론 머스크는 경영학을 전공하던 그의 동생과 함께 실리콘 밸리에서 집투를 설립했다. 집투는 뉴욕타임스, 시카고트리뷴 등 신문 출판 사업자에 인터넷 기반 지역 정보를 제공했다. 집투는 1999년 컴퓨터 제조 업체인 컴팩에 인수됐다. 당시 인수 금액은 3억 700만 달러로 머스크의 집투 지분은 7%로, 이 인수로 2,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머스크는 집투 매각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엑스닷컴을 설립하고 인터넷 은행 사업을 시작했다. 엑스닷컴은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경쟁사인 콘피니티(confinity)를 인수합병했다. 당시 콘피니티는 이메일 결제 시스템 페이팔(PayPal)을 운영 중이었는데, 페이팔은 인수합병한 엑스닷컴과 콘피니티의 새로운 이름이 됐다.


합병 후 머스크와 회사 구성원 사이에는 의견 갈등이 계속 이어졌는데, 결국 머스크는 동료들이 올린 해임안에 의해 CEO에서 잘린다. 2002년 페이팔은 이베이에 넘어가게 되는데 당시 페이팔의 시가총액은 6,000만 달러에 달했다. 머스크는 CEO직에서 쫓겨났지만 페이팔 지분을 11% 정도 쥐고 있어 약 1.7억 달러에 달하는 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 스페이스엑스 설립과 진전
집투와 엑스닷컴의 성공 이후 머스크는 평소 관심을 가지던 에너지 사업과 우주 산업에 발을 들였다. 당초 머스크는 직접 우주 발사체를 만들 심산은 아니었다. 다만 화성에 수분 보급용 젤과 함께 식물을 채워 넣은 미니 온실을 보내 식물의 생장을 공개방송해 사람들의 관심을 우주로 돌리고 나사의 예산을 증액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에 드는 금액은 사업가 개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천문학적이었다. 이에 머스크는 핵탄두를 제거한 러시아의 ICBM을 구매해 활용하고자 러시아를 찾아갔으나 실패하고 만다.

이후 그는 직접 로켓을 만들어 우주에 보내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을 마치고 2002년 스페이스엑스를 설립한다. 국가 단위의 자금을 들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여겨지던 로켓 제작을 시도한 그는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 팰컨1(Falcon 1)를 발사했다.

팰컨1은 세 차례 발사에 실패했으나 네 번째에 끝내 발사에 성공했다. 팰컨1의 성공으로 스페이스엑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 수송 사업자가 되는 등 안정적인 투자를 받게 된다.

2015년 스페이스엑스는 한 번 쓰면 버려지는 로켓을 연료 충전만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등 나사로부터 한화 약 3조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게 된다.

스페이스엑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6년 머스크는 2025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스페이스엑스는 2018년 2월에는 팰컨 헤비 발사에 성공했으며 2020년 5월에는 세계 최초 민간 유인 궤도 우주선인 드래곤 V2의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엑스는 인공위성 인터넷 브랜드 스타링크(Sterlink)를 선보였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 상에 소형 인공위성을 배치해 지구상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2020년 말부터 북미 일부 지역에서 베타서비스가 개시됐으며 머스크는 2024년부터 전 세계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 테슬라와 솔라시티
머스크는 테슬라와 솔라시티를 세우고 재생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기존 경차 중심의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세단과 스포츠카를 중심으로 고급화에 중심을 뒀다. 설립 후 7년 동안 테슬라는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해 머스크가 사비로 자금을 충당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첫 번째 양산형 제품 ‘로드스터’에 이은 ‘모델 S’의 성공으로 이러한 상황은 반전할 수 있었다. 수차례 파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결국 2021년 1월 기준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 총액 기준 1위에 올랐다. 

2006년 설립한 태양광 발전 회사인 솔라시티(SolarCity)는 무료에 가까운 금액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주며 공격적인 확장정책을 펼쳤다. 그린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설립한 솔라시티는 이후 배터리 기술에 직간접적으로도 투자해 기존 방식에 비해 효율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배터리를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수 있었다.

다만 솔라시티는 2016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NV에너지의 로비로 타격을 입었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의 자회사로 편입돼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 트위터 인수
일론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트위터 인수에 나섰다. 2022년 4월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성공한 그는 트위터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상장 폐지 후 개인 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검열 최소화, 암호화폐 스팸봇 퇴치, 콘텐츠 편집 기능 추가, 추천 알고리즘 공개 등 콘텐츠 관리와 편집 등 주요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평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의 확장을 초래하고 민간 우주 개발 시장을 연 혁신가로 유명하다. 그러나 끊임없이 특이한 언행을 보이며 각종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다. 특히 가상화폐를 두고 광폭 행보를 일삼아 ‘사기꾼’으로 불리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의 기행은 그가 앓고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그는 NBC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발달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정상적인 지적 능력과 언어 능력은 갖춘 경우가 많지만 사회성이 떨어지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특정 물건이나 행동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며 질서나 규칙 등 사회적 신호에 무감각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일벌레로 유명한데, 지금까지 일주일 이상 장기 휴가를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대 초반 집투를 창업했을 때 그는 밤낮없이 일했으며 페이팔을 만들어 성공했을 때도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했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다.

20여 년 동안 하루에 14시간 이상 일하며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일했다. 테슬라가 파산할 위기에 처했던 2018년에는 주간 120시간 이상을 일하며 몸을 혹사했는데 그동안 잠은 수면제에 의존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근무 형태가 뇌와 심장에 무리가 온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일주일에 80~90시간 정도만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론 머스크의 사업 자체에 대한 비판도 여럿 있는데, 이는 그가 큰 목표를 제시하며 회사와 제품을 세일즈하지만 실제로 출시하거나 시행하는 사업은 그 규모나 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테슬라의 경우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차량 유격이나 품질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스페이스엑스의 우주관광과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은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는다.

실리콘 밸리를 이끄는 이른바 ‘페이팔 마피아’의 인맥의 구심점이라고 알려져 있다. 페이팔에서 일론 머스크를 해임한 피터 틸과는 여전히 관계자 좋은 것으로 보이며, 피터 틸은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와 오픈AI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경력 
1995년 집투 Zip2 설립
1995년~1999년 집투 Zip2 CEO
1999년 엑스닷컴 X.com 설립
1999년~2000년 엑스닷컴 X.com 이사회 의장
1999년~2001년 엑스닷컴 X.com CEO
2000년 페이팔 PayPal CEO
2000년~2002년 페이팔 PayPal 이사회 이사
2002년 6월 스페이스엑스 SpaceX 설립
2002년 6월~ 스페이스엑스 SpaceX CEO
2003년~2017년 2월 테슬라모터스 Tesla Motors CEO
2017년 보링 컴퍼니 Boring Company 설립, 뉴럴링크 Neuralink 설립, 뉴럴링크 Neuralink CEO, 솔라시티 SolarCity 회장
2017년 보링 컴퍼니 Boring Company CEO
2017년 2월~ 테슬라 Tesla CEO


가족관계
아내 (재혼)


슬하 
6남 1녀


학력
퀸스대학교 킹스턴교(물리학)
펜실베이니아대학교(경제학/학사)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중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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