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尹 “日, 글로벌 어젠다 협력 파트너”
작성일 : 2023-03-16 18:24 수정일 : 2023-03-16 18:27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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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오후 4시 50분부터 도쿄 총리관저에서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정상은 23분간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뒤 곧바로 확대 회담에 들어갔다.
우선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기회가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일 정상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셔틀외교를 재개하는 데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일 정상이 양국 협력을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한 뒤 이런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ICBM을 포착했다. 윤 대통령이 일본 도쿄로 향하기 약 3시간 전이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말을 받아 “기시다 총리께서 말씀하신 양국의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일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담하게 됐다”며 일본 측 환대에도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반이 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늘 아침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도 큰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 사회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회담에서 그간 정체된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 발전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에서 1박 2일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에 이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셔틀외교’ 복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는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안이 피해자의 반발을 사 이날 회담을 통해 뾰족한 방법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에 더해 지소미아 정상화 역시 2018년 12월 발생한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사건이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일본 측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저공비행으로 위협한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일본 측은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증거로 공개했다. 반면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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