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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 제안에 설화

국민의힘 당내서도 비판 일어…野 "국민의힘 아니라 '먹방의힘'" 공세

작성일 : 2023-04-05 18:2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조수진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 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5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야당은 물론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이 강행 추진 중인 양곡관리법의 대안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며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민생특위)가 논의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밥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나"라며 "그런 것들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든가 (하면서) 어떤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맹렬한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쌀값 대책으로 '밥 한 공기 더 먹기'(운동을 내놨다는데) 정말인가"라고 물었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황당무계한 발상"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김성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MZ 노조와 치맥(치킨과 맥주)을 한 데 이어 대학교 식당에서 '1,000원 학식'을 연출하더니 밥 한 공기 먹기 운동까지 벌이겠다 한다"며 "농민 좌절에 공감 못하고 벌이는 대책이 무슨 효과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런 코미디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먹방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하는 게 낫겠다"고 직격했다.

조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대안을 두고 밥 한 공기 다 비우기를 거론한 데 대해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을 갖고 대안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며 "갈수록 태산이다. 편도(편의점 도식락) 박람회부터 해서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

김웅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뭘 자꾸 먹는 당심 100% 지도부"라며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도를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유명 먹방 유튜버)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쏘아붙였다.

윤희숙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제일 실망스러운 것은 야당도 아닌 여당 정치인 스스로 밥을 많이 먹거나 버리는 것이 대안이라며 양곡법 이슈를 희화화하는 것"이라며 "정치가 그렇게 가볍느냐"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최고위원이 언급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에 대해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냐"라면서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되는데 본인이 그런 뜻으로 말씀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조 최고위원 발언으로 인해 민생특위가 희화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생특위가 막 활동을 시작했다"며 "희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 최고위원은 "아이디어 소개도 못하냐"며 "논의는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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