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봬서 반가워”…올림 머리에 건강한 모습, 발은 자주 헛디뎌
작성일 : 2023-04-11 18:36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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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통일 대불 앞에서 큰스님의 덕담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지난해 3월 대구 사저로 입주한 뒤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로 첫 공식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동화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에 흰색 윗옷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대중 앞에 모습을 보였다. 동화사 설법전 앞으로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의현 큰스님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이후 통일 대불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는 합장하고 분향을 한 뒤 20여 분간 큰스님의 축원을 받고 덕담을 들었다.
큰스님의 덕담 중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을 기리는 발언이 나오자 밝게 웃으며 손뼉을 치며 화답했다.
그러나 큰스님이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 실세 하신 게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수십 명, 수십만 명, 수백만 명이 그냥 비선 실세”라고 말하자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통일 대불 앞에서는 지지자들 100여 명이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일부 지지자와는 악수도 했다.
첫 공개 일정인 만큼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으나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동화사 경내를 이동할 때 차량을 통해 이동했으며 계단 등을 걸을 때 발을 헛 디디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했다.
괜찮냐고 묻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박 전 대통령은 “앞을 잘 안 보면 잘 넘어져서”라고 짧게 답했다.
동화사 방문을 함께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이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건강은 1년 전보다는 많이 좀 좋아지셨다”면서 “평지는 쉽게 걸으시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고 덧붙였다.
또 유 변호사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께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할 것 같다며 “자세한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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