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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앞두고 터진 美 도청 의혹에 사흘째 공세

“尹 정권, 미국 변호사인가”…日 외교청서에 ‘굴욕 외교’ 비판

작성일 : 2023-04-12 18:18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보기관이 동맹국을 상대로 광범위한 도·감청을 했다는 의혹이 터진 가운데 야당이 사흘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은 “(미국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미 정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히며 여당이 터무니없는 비판을 펼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측이 도·감청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미국 측과 다른 해명을 내놓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도청 의혹에도 정부가 유감 표명 등을 먼저 내놓는 대신 미국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실은 도청 의혹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하는데 미 국방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뺨을 때린 사람은 내가 때린 게 맞다는데 뺨을 맞은 사람은 ‘내가 언제 뺨을 맞았냐’고 변명하는 꼴”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미국 변호사인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미 국방부 장관 보좌관인 크리스 미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도청 의혹과 관련이 있는 미 정부의 기밀 문건에 대해 “고위급 인사에게 제공하는 문서 형식과 유사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회의에서 “북한 드론에 서울 하늘이 뚫리고 대통령실이 외국 정보기관 도청에 노출되는 일은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서두르고 대통령실 보안 강화를 위한 입법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 고문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도청에 악의가 어디 있고 선의가 어디 있나”라며 “그 자체가 불법이고 나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부당한 도청’ 따위의 건방진 소리를 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 협의차 미국을 찾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기자들에게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도청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해 온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전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을 담은 외교청서를 발표한 점까지 엮어 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역사적 정당성까지 팔아넘기며 기대하라던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결국 이런 것인가”라며 “대일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려면 여당은 민주당이 요구한 (회담 결과 관련)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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