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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19 기념사…“민주주의,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받을 수도”

“거짓 선동 세력, 인권운동가 행세”…野 겨냥 해석 나와

작성일 : 2023-04-19 18:39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2007년 이후 대통령은 10주기 단위로 4·19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깨고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는 ‘가짜 민주주의’”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며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사기꾼’의 위협에 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4·19혁명 열사들의 뒤를 따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함께 모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야권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인권’이나 ‘운동가’ 등은 진보 진영의 가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분히 야권을 향한 말이라는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퇴장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정부를 겨냥해 “국민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다른 의견을 억누르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사법화와 검찰화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은 민주주의에 거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사에서 ‘가짜뉴스, 선동이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4·19 혁명 기념사는 정치 선동의 수단이 아니다”며 “야당과 언론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은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4·19 정신의 대척점에 서 있는 독재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고, 혁명의 정신을 퇴색시키려 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오늘을 빌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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