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살포 지시·묵인 가능성 수사…실제 소환조사까지는 시일 걸릴 듯
작성일 : 2023-04-25 18:32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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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조기 귀국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60)에게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송 전 대표를 정당법 및 정지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다만 검찰 실제 소환조사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강 씨 등 공여자 조사부터 시작해 금품을 수수한 국회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송 전 대표 조사까지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 씨를 이날 다시 소환해 혐의 사실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 모 씨, 강 씨에게 돈을 대준 스폰서 김 모 씨도 소환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한 것으로 보아 조직적 증거 인멸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해 보강 수사 결과를 토대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2021년 3~5월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여러 인물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400만 원을 살포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때 관여한 인물들은 민주당 윤관석‧의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으로 모두 송 전 대표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이다.
검찰은 돈봉투 제공의 목적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이기에 송 전 대표가 범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녹취 파일’에는 송 전 대표가 범행에 개입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녹취록에는 강 씨가 이 씨에게 “영길이 형이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처리했다”라고 말하는 등 송 전 대표가 직접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말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귀국 회견에서 “검찰이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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