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도 혐의는 전면 부인…“모르는 상황 있을 수 있어”
작성일 : 2023-05-02 18:31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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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조사를 거부당한 송 전 대표는 이어진 회견에서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도 사법적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송 전 대표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가 돈봉투 자금 출처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먹사연 회원이자 고문으로서 회비와 후원금을 내왔지, 한 푼도 먹사연의 돈을 쓴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먹사연은 기획재정부 기부금 지정 단체이고 국가 사단법인 승인을 받은 공적 조직”이라며 “회계 장부를 투명하게 분석해서 관련 없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돈봉투 살포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과 관련해서 “신빙성은 검찰과 법원에서 다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돈봉투 살포 자체가 없었는지, 살포 행위가 있었지만 몰랐던 건지’를 묻는 질문에 송 전 대표는 “제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제게 문제가 있으면 검찰이 책임을 물을 것이고 기소된다면 법정에서 다투겠다”며 말을 아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근 녹취록에 대해 “이정근의 개인 비리 사건을 수사하다 발견된 것”이라며 “그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녹취파일을 변호사와 본인의 입회 없이 언론에 유출했다면 심각한 범죄행위이며, 위법수집증거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먹사연 직원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것에 대해 “그분은 단체로 프랑스 여행을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저와 한번 만났다”며 “이 사건과 관련 없고, 사건이 터지기도 전에 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임의적 추측 기사가 매일 보도되고 명예가 훼손되면 마음이 불편해 집에 있을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 29일 자택 압수수색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송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에서 탈당한 신분이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언급하며 같은 ‘정치 수사’를 당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자들의 장외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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